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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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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071122 도쿠가와 이에야스(펌글) 일본 전국시대를 평정하고 바쿠후(幕府) 시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인내의 달인. 그러나 상대를 쳐야 할 때는 가혹하게 칼을 뽑아들었다. 한때는 오다 노부나가에게 머리를 숙였고, 이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도 굴복했으나 일본을 평정한 것은 결국 도쿠가와 이에야스였다. 정치와 경제가 혼미를 거듭하는 지금 한국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냉철한 지혜와 지독한 인내를 배워야 할 것이다. 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인가. 일본에는 15세기 말부터 약 100년 동안 계속된 전국시대가 있었다. 전국에서 300명에 이르는 군웅이 할거하여 각축을 벌이던 난세가 그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처절한 투쟁의 와중에 도태되어 역사의 그늘로 사라졌다. 가까스로 천하를 노릴 자리에 도달한 무장은 다케다 신겐(武田信玄), 우에스기 ..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국부론 애덤 스미스가 1776년에 발표한 경제학 서적이다. 국부론의 원래 제목은 《모든 국민의 부의 성질 및 원인에 관한 연구 (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부의 원천’을 밝혀내는 데 역점을 두었다. 경제분야의 배역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계몽주의의 관점에서 ‘경제분야의 배역들(economic actor)’을 지배하고 이끄는 법칙을 설명하고, 이들의 행동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여기서 스미스가 말하는 '경제분야의 배역'들이란 특정한 경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경제를 하는 모든 일반인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공통적 욕구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밝힌 경제..
[스크랩] 이기는 정주영, 지지않는 이병철 (고슴도치의 습성을 가진 정주영) 꾸 막히는 것은 우선멈춤 신호이다. 멈춘 다음 정비하고 출발하라.- 호암 이병철 책에서 고슴도치는 '용감한 자가 숲 속의 명승부사다'라고 말한고, 여우는 '겁쟁이야말로 숲 속의 명승부사다'라고 말한다. 사실 고슴도치는 우리에게 상당히 낯선 동물이다.그 이유는 고슴도치가 유럽에서만 서식하는 동물이기 때문인 것 같다. 고슴도치는 몸길이가 20~30센티미터로 짧고 몽톡한 야행성 동물이다. 보통 어둑해질 무렵 나타나 밤새도록 움직인다. 그래도 피곤한 기색이라곤 없다. 고슴도치가 먹이를 찾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머리는 땅을 향한 채 종종걸음으로 한 방향을 향해 일직선으로 곧장 나간다. 그러다 뭔가 찾았다 싶으면 주의 깊게 냄새를 맡다가 또 일직선으로 전진한다. 고슴도치는 먹이를 찾는 것 외에 주변에 별로 신경을 쓰..
소금과 코막힘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은 압록강에서 만난 유성룡을 보고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먹을거리를 가져오지 않으면 다시 돌아가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유성룡이 이여송의 손에 쥐어준 것은 소금이었다. 이여송은 조선의 소금 맛을 본 후에는, 다시는 먹을거리를 입에 올리지 않았다. 최치원의 격문으로 유명한 황소의 난도 소금과 관련이 깊다. 고대 중국에서 소금은 국가 통제 물품이었다. 그런데 이 소금이 갑자기 비싸지자 백성의 원성이 자자했다. 그 틈을 비집고 난을 일으킨 사람이 황소인데, 이 황소는 원래 소금을 몰래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소금 장수였다. 소금은 크게 두 종류가 있다. 바닷물을 말려서 만든 대염과 육지에서 채취하는 암염으로 나눈다. 이 외에도 흔하지는 않지만 소금 성분이 있는 나무에서 추출해낸 목..
기업가 정신..피터 드러커 ◆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구현하는 21세기 기업가사회 피터 드러커는 《넥스트 소사이어티(Managing in the Next Society)》(2002·한국경제신문)에서 기업가정신이 가장 높은 나라로서 한국을 꼽은 바 있다. 그러나 2004년 우리 사회의 현 모습을 살펴보면 드높은 기업가정신의 발현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굴절된 반(反)기업정서가 팽배한 사회로 변질된 채 끝모를 경제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따라서 다시 기업가정신을 적극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사회, 기업인이 우대받는 사회에 대한 각계의 요청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즈음에 세계적 석학 피터 드러커의 《실천하는 기업가정신》이 출간되었다. 드러커는 기업가(entrepreneur)에 대해 "변화를 ..
효과성과 효율성 피터 드러커박사가 경영에 남긴 일은 매우 많지만 중요하게 남긴 교훈이 있다. 그 첫째가 중역이나 관리자들에게 효과성을 매우 강조했다는 것이다 효과성이란 영어로 effectiveness인데 효율성인 efficiency와는 좀 다르다 효과성을 영어로 풀어서 쓴다면 do the right thing 이고 효율성을 풀어 쓴다면 do the thing right이라고 할 수있다. 효과성은 목적지가 부산이면 부산으로 가는 것이고 비효과성이란 부산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좋은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효과성이라고 할 수 있다. 효율성은 목적지가 어디든 인풋을 줄이는 데 있을 것이다. 혹은 빠른 속도로 가는 것이다. 물론 이 두가지가 별개로 전혀 무관하지는 않는 것이다. 다시말..
온탕속 개구리 3형제...도요타에 혁신을 묻다 온탕 속 개구리 3형제… 도요타에 혁신을 묻다 CBS경제부 권민철 기자 5년 전 GM은 포드와의 협력을 제안했다. 두 차례의 논의 끝에 이 제안은 없던 일로 됐다. 올해 초 GM은 또 다시 비슷한 제안을 했지만 역시 거절당했다. 이유는 협력을 하게 될 경우 포드가(家)의 가족경영이 손상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가 세운 포드는 현재도 그의 후손들이 경영권을 소유하고 있다. 2.97%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지분으로 40%의 의결권을 관례적으로 행사해 오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포드는 GM뿐 아니라 도요타와 르노닛산이 제안해 온 협력 역시 거절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포드 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오너 일가의 방만한 가족경영으로 글로벌 시장의 변화와 경쟁체제에 제대로 대응..
일본은 작은가(퍼온글) 우리들은 일본을 말할 때 흔히들 자원도 없고 국토도 작은 동양의 자그마한 섬나라가 부지런하고 단결 잘 하는 사람 덕택에 대국이 될 수 있었다는 말을 자주 한다. 또 일본에서도 "일본은 섬나라이니까, 혹은 일본은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가진 것이라고는 역시 사람 밖에 없다" 등등의 이야기를 자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지리적으로는 닫혀 있는 작은 나라에 불과하지만 사람들의 노력과 단결 덕분에 경제적 대국이 될 수 있었다, 이런 뜻일 게다. 물리적으로 작다는 것은 일본인은 키가 작다, 국토면적이 작다, 집이 작다, 혹은 일본인은 적게 먹는다, 고기를 거의 안 먹는다 등등의 뜻일 게다.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왜놈'이라는 일종의 차별어는 한편에서는 작은 나라에 대한 경멸감과 함께, 작으면서도 화려하게 성공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