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론
애덤 스미스가 1776년에 발표한 경제학 서적이다. 국부론의 원래 제목은 《모든 국민의 부의 성질 및 원인에 관한 연구 (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부의 원천’을 밝혀내는 데 역점을 두었다.
- 경제분야의 배역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계몽주의의 관점에서 ‘경제분야의 배역들(economic actor)’을 지배하고 이끄는 법칙을 설명하고, 이들의 행동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여기서 스미스가 말하는 '경제분야의 배역'들이란 특정한 경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경제를 하는 모든 일반인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 공통적 욕구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밝힌 경제분야의 배역들의 ‘공통적 욕구’, 혹은 ‘성향(Propensity)’은 다음과 같다.
- ‘모든 인간은 보다 잘 살고 싶어한다’라는 명제이다. 이는 인간이 어느 한 순간도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현실을 개선하려는 욕구로,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의미한다.
- ‘인간의 교역 본능’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가진것을 남의 것과 바꾸고 싶어하는 욕구는 모든 인간의 공통적 욕구라는 점이다.
- 인간의 이기심
스미스는 이러한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사회가 적절히 이용하여 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의 이기심은 그 자체로 강력한 경제의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는 무작정 이러한 이기심을 억압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스미스는, 모든 인간은 타인의 도움을 원하지만, 그 도움을 단순히 타인의 자비심에 기대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이러한 사실을 다음과 같은 한 구절로 명확히 보여줬다.
“우리가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이나 양조장 주인, 빵 제조업자들의 박애심 덕분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돈벌이에 대한 관심(이기심) 덕분이다.” 즉, 경제적 보상이 없다면, 푸줏간 주인이나 양조장 주인, 제빵업자, 그 누구도 음식을 만들려 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스미스는 관용, 양보, 자비심등이 가치 없다고 하지는 않았다. 다만 인간의 이기심이 다른 어떠한 동기보다 더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인간에게 동기부여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보이지 않는 손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렇게 이기심에 의해 움직인다면, 그 사회는 과연 제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스미스는 국부론에 이에 대한 답변을 아래와 같이 썼다. “공익을 추구하려는 의도도 없고 자신이 공익에 얼마나 기여하는지조차 모르는 사람,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의도하지 않았던 공익도 얻게 된다.” 이 구절에서 처음 등장한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이란 표현은 스미스의 경제이론의 상징이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보이지 않는 손은 시장의 가격기구를 의미하는데, 이는 시장의 가격을 통해 각 개인의 이기심에 의해 생산된 부(재화)가 가장 최적의 상태로 분배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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