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업종에 있다보니 느낀 점은, 중소기업 운영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원인은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1]외부적 요인
경쟁기업이 대부분 많고, 생존의 극한 상황 근처에 있으므로 말도 안되는 경쟁을 한다.
소비자에 대한 유통채널을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업은 조금 나은 형편이지만,
대기업이나 공기업.정부 등에 납품하는 회사는 대부분 처절한 경쟁을 해야 한다.
게다가 소위 (갑)의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한 관행 요구는 항상 있는 일이다.
(이것은 대기업이나 공기업, 정부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모르거나, 이를 너무나 당연하게 악용한다.)
그리고 (아무리 정책 자금이 많아도) 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은 어렵다. 은행 문턱은 높다.
[2]내부적 요인
경영을 정상적으로 성실하게 하는 경우라도, 인력 채용이 너무 어렵다.
대기업에 비해 리스크도 크고, 업무환경도 크게 좋지 않은(대부분 대기업보다 나쁨) 상황에서
당.연.히. 연봉도 낮은데, 우수한 신입사원이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나마 중간정도 되는 사원이 성실히 잘 배우면, 더 좋은(?) 직장에 스카웃된다.
결국 정말 다른 데 갈 데 없는 사람만 남게되고, 그러다보니 월급을 올려주기는 어렵다.
물론, 이들을 잘 대접해주면 좋을 것 같으나, 또 그렇지는 않다. 땡보직(?)이라고 계속 게으름핀다.
사장도 인간인지라, 조금 받고 많이 일하는 직원을 좋아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
그래서 차라리 외국인 노동자를 싸게 고용하는 것이 여러 모로 속편하다.
결과적으로 중소기업이 우수한 인적자원을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경영을 정상적으로 성실하게 하는 경우도 보기는 쉽지 않다.
10인 정도 되는 기업만 되어도, 사장들이 고급차 몰고 접대를 핑계로 룸사롱가고...
보통 연 1억정도는 접대비로 쓴다. 접대 대상은 주로 (갑)이다.
뭐, 회사를 위해 쓴다고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컨설턴트가 보기에는 다 쓸데없는 낭비이다.
컨설팅 다니다보면, 종업원은 정말 월 100만원정도 받으면서 고생해도
자기 사무실은 최첨단으로 꾸며놓고, 늦게 출근해서 일찍 퇴근해서 럭셔리 하게 사는 쓰레기들 많이 봤다.
중소기업 사장님들이 정말 성공적인 기업 경영을 하고 싶으면,
기업의 비전을 종업원들과 공유하시고, 혼자 의사결정하지 말고 경영자 팀을 꾸리고,
최 말단 직원의 월급하고 자신의 월급+판공비/접대비 등 자기의 실질 사용 금액의 규모가
10배이상 차이나지 않도록 하고, 인센티브/급여인상 정책을 정해서 목표 달성시 공정하게 배분해주면 웬만한 대기업보다 좋은 직장을 만들 수 있다.
기업의 목적은 영속적인 경제활동의 영위이다. 계속 살려면 경영을 잘해야 하고,
경영을 잘 한다는 것은 전략/기획을 잘 세우고, 효과적으로 전략/기획을 실천하고, 외부 상황에 변화를 잘 감지하여 경영 활동에 피드백하고, 종업원 관리를 잘 하면 되는 것이다.
종업원이 경영의 동반자로서, 현장에서 필요한 바른 의사결정을 내려 행동하게 하고, 종업원이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있으면서 이를 제대로 대응할 수 있으면 종업원 관리를 잘 하는 것이다.
그러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게...핵심이다. -_-;;)
밤새고 새벽에 쓰려니 글이 엉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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