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울의 모대학에서 강의요청이 있었다.
담당자가 나를 소개하면서....하는 말...
"FMEA는 작성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니 꼭 정신차려서 들어 주세요".....
ㅠㅠ.....
소개가 끝나고 내가 말한다
"FMEA 작성이 어렵다면 FMEA 작성하지 마세요"
"어렵게 작성된 FMEA는 전부 가짜입니다"
"FMEA가 업무에 적용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어렵게 작성하는 것 때문입니다"
물론 몇가지 생각해야 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어렵게 작성하면 안된다고 하는 것이다.
"강사님!! 아무리 그렇게 말씀하셔도 고장형태도, 고장원인도 작성이 어렵습니다"
라고 하는 항변이 즉시 들어온다.
"만일 그런게 정말 어려워서 쓰기가 어렵다면 모른다 혹은 없다라고 쓰세요"
내가 한 답이다.
"아니 수십년을 동일한 제품을 만들어 오면서 아직 고장형태도 정의되어 있지 않습니까?"
"고장원인은 쓰기가 어렵겠지요....그럼 아는 것만 쓰세요"
"아는 것만 쓰는 데 꼭 지켜야 할 약속이 있습니다"
"그건 이제부터 이 제품의 고장과 고장원인은 이것이 표준이라고 만 말해 주세요"
"그리고 회사 표준에 등록하세요"
"정말 아무것이나 쓰도 됩니까?"...ㅎㅎ...질문이다....
"제가 표준이라고 했지않습니까"
"현재 공정에서 검사하는 것이 고장형태지요......그리고 공정에서 관리하는 게 무엇인지 보세요....
왜 관리 합니까?.....원인이기 때문아닌가요?"
"그게 기존 제품의 관리계획서이 있지않나요".......
만일 없다면 정말 FMEA 작성을 할 단계의 회사도 아니다...........
"그기에 작힌 내용을 그대로 가지고 오세요"
물론 좀 더 잘 할려면 좀더 체계적 정리는 필요하다...하지만 안해도 좋다...
중요한 것은 이게 지금 우리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표준 중에 그래도 가장 신뢰성이 있는 것아닌가.
FMEA라고 하는 것은 현재 유사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는 표준을 모아서 그 영향을 평가하고 문제가 있다면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현재 사용중인 표준이 아닌 혼자의 생각 속에 있는 내용을 정의 하는 것입니다" "만일 그 내용을 FMEA에 기록해서 RPN으로 평가하여 위험한 문제라면 .....결론은 무엇입니까?"
"당신 생각이 잘못되었으니 생각을 바꾸세요...라고 하는 것입니다"ㅎㅎ
결론적으로 FMEA는 현재 사용 중인 표준화된 정보의 유효성을 평가하고 문제가 있다면
보완하여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 어떤 불량은 검사를 안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평가를 해보니 RPN값이 50도 안된다.....결론은 무엇인가
이번에 개발하는 제품도 검사 하지 말자고 하는 것이다.......ㅎㅎ....
"그럼 완전히 새로운 제품은 FMEA를 못하는 것이네요"....또 도발적 질문을 해온다...
다음에 거론하자.....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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