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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빅3가 몰락 할 경우(퍼온글)..NYT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등 이른바 자동차 ’빅3’가 몰락할 경우 현지공장을 갖고 있는 일본과 독일, 한국 등 외국 자동차업체들이 함께 빠르게 빈자리를 채우면서 미국 자동차산업을 호령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빅3 중 한곳이나 그 이상이 망할 경우 미 제조업체 엄청난 충격이 예상되고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외국 업체들이 미국 현지 공장의 생산을 늘려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많은 외국 자동차업체들이 널리 인식되는 것보다 빨리 미 자동차 산업과 광범위한 하청업체망을 주도할 만큼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신문은 빅3중 3위인 크라이슬러의 약세를 감안할 때 GM이 몰락할 경우 도요타, 혼다, 니산, 폴크스바겐,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BMW, 현대-기아가 미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왕좌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빅3와 마찬가지로 이들 외국업체들은 함께 미국의 제조업을 주도하면서 철강, 알루미늄, 플래스틱, 유리, 컴퓨터칩, 고무, 기계장비 산업의 대형 고객이 될 전망이다.

미 자동차연구센터의 션 맥앨린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빅3가 몰락하면 미국 자동차산업이 외국 업체들에 의해 점령된 멕시코나 캐나다와 가까운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산업의 이런 변화는 상당한 고통을 수반할 전망이다.

빅3는 24만명 가량을 고용하고 있고 이들에 대한 부품공급업체의 고용도 230만명에 달해 미국 고용의 2%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업체를 합친 미 자동차산업의 고용은 33만3천명 정도로 이중 빅3가 75%를, 외국업체가 25%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업체와 부품업체망의 생산이 미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0년대의 5%에서 많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2.3% 정도에 달하고 있다.

빅3중 1위인 GM 한곳만 망해도 1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부품업체들이 다른 자동차업체들에게도 공급을 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부품 공급망도 산업을 주도할 외국업체들에 의해 재조직될 때까지 제기능을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맥앨린든 이코노미스트는 현지공장을 갖고 있는 외국업체들이 부품공급망을 재조직하는데는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미 자동차업체가 몰락할 경우 외국업체들이 현지공장의 생산을 늘리면서 고용도 확대하겠지만 전보다 낮은 임금과 줄어든 복지혜택, 무노조 공장의 형태가 예상된다면서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외국업체에 의해 자동차 생산이 회복되더라도 미국 입장에서는 자동차 관련 기술개발 기회의 상실 등 추가적인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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