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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考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오늘은 경제스쿨로 찾아왔습니다~~~

오늘의 경제스쿨은............바로  일본의 잃어버린 20입니다...!!

여러분도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또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에 대해 한번쯤은 접해보셨을 걸로 예상되는데요

일각에선 우리나라도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똑같이 답습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바로 ‘일본의 잃어버린 20이라는 주제로 무엇이 일본을 20년 동안 잃어버리게(?) 했는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플라자합의'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1970년대에 일어난 스태그플레이션(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고 물가(인플레이션)와 실직, 경기 후퇴(스태그네이션)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을 해결하기 위해 

1980년대 초부터 미국은 엄청난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하게 되고,

이로인해 쌍둥이 적자(재정적자 및 대외무역적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당시 일본은 자동차, 가전제품 등 제조업이 엄청난 호황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1985, 미국 뉴욕 맨하튼 플라자호텔에서 G5(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재무 장관 회의를 하게 되는데요.

이 회의에서 미국이 달러자산이 위험하다며, 이는 기축통화의 위상이 불안정해져 미국경제뿐만 아니라 

세계경제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라고 언급을 합니다

결국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를 평가절상을 시켜 달러화를 약세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에 합의를 하게 되고 이 합의가 바로 플라자 합의입니다

여담으로 들리는 게 미국 재무장관이 호텔에 있는 냅킨을 꺼내서 125를 적고 아무말 하지 않고 

일본 장관에게 줬다는 말도 있다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봐도 그때 당시 일본과 독일 입장에서는 정말 억울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플라자 합의 이후 엔화와 마르크화의 가치는 급등하고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떨어집니다

일본 엔달러 환율은 1985 250엔에서 1987 120엔대로 떨어졌습니다

2년 만에 무려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가 2배로 뛴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는 당연히 약세가 되어 수출에 있어서 가격경쟁력이 확보되어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일본은 엄청난 엔고로 인한 위기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엔화가치의 급등으로 엔고불황을 막고자 일본은 아래 그래프와 같이 저금리 정책을 실시하게 됩니다.

 

 

 

저금리 정책을 펼치면 어떻게 되는지 다들 아시죠??^~^ 맞습니다...!!

통화량이 증대되어 부동산과 주식 등의 자산에 투자가 몰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자산가치가 상승이 되어 버블이 조금씩 쌓이게 됩니다

일본의 지가는 평균 5, 주택은 11배의 뻥튀기가 나타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일본은 급등이 된 엔화가치를 활용하여 미국의 자산을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이 당시 콜롬비아 영화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록펠러 센터 지분의 절반을 소유하는 등 

일본의 제 2의 진주만 습격이라고 할 정도로 미국의 자산을 엄청나게 매입합니다

또한 엔고로 일본 제조업이 엄청난 침체가 될 거라 예상 했지만, 일본은 엄청난 제품 경쟁력으로 수출이 감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1988년 주식 시가 총액 기준으로 세계 50대 기업 순위 중 일본 기업이 33개를 차지 했다고 하네요!

 

 

< 1차 경기침체 및 회복 >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율과 버블을 우려했던 일본은 1989년부터 시작한 대출규제와 함께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돌아서게 됩니다

이후 부동산의 버블은 붕괴되기 시작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폭락합니다

이때부터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되게 됩니다.........

 일본의 모든 버블이 붕괴되고 그동안 경쟁적으로 대출을 했던 은행들이 채권을 모두 떠맡게 됩니다.

기업들도 줄도산하게 되어 마이너스 또는 0% 성장이 지속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시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돌아섭니다.(아까 보셨던 그래프를 참고해주세요!)

1992~1995년 동안 65 5000억 엔에 달하는 경기부양정책을 실시했으며,

 이로 인해 일본의 국가채무는 급증하게 됩니다.

그러다 1995년 일본 고베시에 대지진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지진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베 대지진'입니다.

지진이 일어나 일본 경제가 무너질것이라고 예상하시겠지만,

경제적으로 봤을 때 일본은 고베 대지진으로 경기를 회복하는 국면으로 맞게 됩니다

왜일까요???? 일본은 대지진으로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기반 시설 및 수도, 전기 등 기초 시설이 파괴되어 

이를 복구하는 데 많은 인력투자와 자본투자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휴대폰 등의 신제품과 노래방 등의 신사업이 생겨나 수요가 상당히 증가합니다

일본은 이를 경기회복의 시점으로 판단하고 소비세율을 인상하는 등 긴축적인 정책으로 들어갑니다.

 

 

< 2차 경기침체 및 회복 > 

하지만! 일본은 또다른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당시 상황이 경기회복 국면으로 판단하였지만, 이는 일시적인 경기회복이었습니다.

 거기에 더해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가 터져 이는 곧 일본에게까지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와 더불어 저출산과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부족해지고, 노인복지에 대한 비용부담이 증가하여 

일본은 다시 경제상황이 악화됩니다

이 때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되는데요,

이때 버블기간 동안 형성된 대규모 부실채권이 일본의 경제성장을 막습니다

금융기관이 줄도산하고 이로 인해 금융 기관이 대출심사를 엄격히 하게 됩니다.

또 기업까지도 자금의 유동성이 부족해지게 되며, 투자를 꺼리는 상황이 됩니다.

주택시장 역시 하락국면으로 돌아서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들은 경제의 불안감에 소비를 줄이게 됩니다

이것이 또다시 자국기업 상황을 악화시키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 지속됩니다

(히키코모리라는 단어 아시나요? 히키코모리가 바로 이 때 생겼다고 하네요!)

그러다 1990년대 후반부터 전세계적으로 IT붐과  벤처붐이 일어납니다

저 역시 이 당시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와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엄청나게 했던 기억이 있네요ㅋㅋㅋ

아무튼 일본도 여기에 힘입어 증시호조와  도시개발, 건축기술을 바탕으로 증가된 설비투자로 인해 경제 일부분이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듯 했습니다.

 

 

< 3차 경기침체 및 회복 >

그러다 2000년대 초에 한 사건이 터지게 되죠... 바로 'IT버블붕괴'입니다

그동안 너도나도 IT개발=성공, IT산업투자=고수익 이라는 생각을 가지다 보니 엄청난 버블이 쌓이고 

엄청난 버블이었던만큼 붕괴의 여파가 컸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경제마비가 오게 되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로 들지 않은 일본은 이로 인해 또다시 경제가 붕괴됩니다...ㅠㅠ

주가는 반토막이되고 물가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거듭하게 되어 연속적인 마이너스 물가상승을 보였습니다.

다시 말해 일본은 디플레이션국면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여태까지 일본정부의 미숙한 대처에 비판을 하며 고이즈미 내각이 등장하게 되고 개혁정책을 내놓습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보면 금융과 기업의 구조개혁인데요

그동안 부실했던 채권의 해결, 이와 관련된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부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기업의 구조조정 지원, 기업 매입 등으로 해결하려는 파격적인 정책을 시행합니다

또한 국가채무 상환 계획과 우정사업 민영화 등의 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고이즈미는 경제성장률을 집권 당시인 2001 -1.1%에서 2005 2.7%까지 끌어 올리게 됩니다

세계가 IT버블붕괴에 대한 피해를 점점 회복시키면서 일본도 고이즈미의 정책으로 점점 회복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고급제 수출상대국이었던 미국과 유럽의 금융 및 경제위기가 왔고 상대적인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가 되면서 수출이 위축되었습니다

또한 일본 내 높은 법인세율과 엄격한 노동규제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활동이 위축됩니다...

뿐만 아니라 2011년 도호쿠 지방에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지진이 바로 '동일본대지진'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고베 대지진과는 다르게 동일본대지진은 항만과 같은 대규모 기간시설이 파괴되었다는 점

엄청난 국가채무, 일본 역사상 가장 큰 재해로 기록되는 후쿠시마 원전 파괴라는 점 등 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당시 일본의 국가채무는 GDP 대비 2배가 넘는 수치로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하는 명예(?)를 차지하고 있었다 합니다

지금 일본 국가채무는 1000조 엔이 넘는다고 하죠.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경원이네요? .....

 이로 인해 일본은 더욱더 큰 경기 침체에 빠지게 됩니다....

 

지금까지를 바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라고 합니다!!

그 후 2012, 아베 신조 등장하면서 세 가지 화살을 가진 '아베노믹스'라는 정책을 펼치게 되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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