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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이야기

불치병

모든 문제점에 대한 원인을 내 안에서 찾아야지 외부에서 찾으려한다면

그 문제점은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로트 불량이 났다.

그래서 반품을 받아 재검을 하여 납품을 하였는데 또 그 중에서 불량이 발생되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1. 큰소리를 치고 욕을 하고 방방 뛴다.

2. 손실 비용을 산출하여 관려자들의 월급을 공제한다.

3. 왜 검출이 안 되는지 살펴본다.

4. 관련자들을 해고한다.

 

 

정답은 3번이다.

지도위원, 심사위원들은 3번을 이야기할 것이다.

 

검사원들의 검출력을 살펴보았다.

검출력 TEST 할 때는 90점이 넘고 100점도 있다.

그런 독수리들이 왜 불량을 놓치고 있는 것인가?

 

정답은 검사를 하는데 있어서 "관심도 정신도 마음도 없다"이다.

여기까지 모두다 알고 있다. 이 다음이 문제인 것이다.

 

검사원들이 "관심도, 정신도, 마음도 없다"는 문제점에 대한 원인과 대책은?

여기서부터 경영자와 관리자들의 갈 길이 달라지는 것이다.

 

경영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원인은 "관리자들이 평소 검사원에 대한 교육도 안 하고

검사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단정을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관리자들에게 추궁을 하며 잔소리, 욕설과 더불어 급여를 공제하는 것이다,

 

관리자 입장에서는 "일 년 열 두 달 돗나게 일해도 장금이나 수당은 고사하고

매일 인상이나 쓰고 욕만 하는데 누가 일할 맛이 있는가? 그래서 대충하는 것이지.

요즘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먹히지를 않는 것이다"라고 볼멘 소리를 할 뿐이다.

 

경영자는 그럼 그런 관리자들의 잠재적인 불만을 <절대로> 들어줄 생각은 전혀 없고

오로지 관리자가 그런 검사원들을 방치한 것은 직무유기에 관리 능력이 무능력한 것을

입증한다고 하면서 심지어 해고를 하다 보니 회사는 관리자들의 임시 정류장이 될 뿐이다.

 

검사원들을 짤라 버리자니 3~4년 씩 되는 검사원들 양성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짜르지도

못하고 그냥 울면 겨자 먹기로 평생 동안 그렇게 반복적으로 바보짓을 하면서 사는 것이다.

 

빙혼도 어떤 회사에 정착을 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돌며 사는 이유가 이런 점에 있는 것이다.

종업원들이 동사장과 총경리를 따르고 열심히 일은 하고 있는데 일하는 효과는 별로 없고

개선할 방법을 모르니 개선은 되지도 않고 이런 경우 빙혼이 나타나면 착착착.. 일사천리인데.

 

입사를 하여 관리자들에게 늙은 대가리 숙이며 자존심과 영혼을 팔아서 접근을 하는데

관리자들 이구동성으로 "우리도 네가 하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다 알아, 그런데 그렇게

생산성 올리고 불량 줄여서 정말로 돗 빠지게 일을 하여 회사 돈 벌면 우리보다 급여가

서너 배 많은 한국인들과 회사만 좋은 뿐이지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나? 알아도 안 하지"

이렇게 말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과연 이런 관리자들이 문제인가?

관리자가 이런 생각을 갖고 일하는 것을 방치한 회사가 문제인가?

 

중국 주재 또는 떠돌이 한국인들 대부분이 어느 한 회사에 오래동안 정착하지 못하고

계속하여 떠도는 이유는 한국인들이나 종업원들을 소모성 취급하는 사장들과 총경리의

굳은 의지와 역할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을 하는데 빙혼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인가 보다.

 

어느 누구도 돈 때문에 회사를 이직하는 경우은 아주 드물다.

다른 데 보다 조금 덜 받아도, 다른 데 보다 근무여건을 썩 좋지 않아도

동료들끼리 부하와 상사들끼리 웃으면서 일을 할 수 있다면 결코 이직은 없을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감싸 안고 부족한 점은 챙겨주면서 의심보다는 믿음을 주고

어려울 때는 서로가 도우면서 그러다가 시간이 되면 술도 한 잔 하고 ,,,,

모든 종업원은 이런 회사를 꿈꾸고 있지만 이런 아주 기본적이고 단순한 것조차도

운영하지 못하는 기업들이기에 항상 힘들도 짜증만 나고 꿈도 희망도 없는 것이다.

 

내가 만일 몇 천 년 동안 쏟아져 들어오는 싯누런 황하 강물조차도 품안에 가두어버리는

태평양과도 같은 드넓고 짙푸른 관리 능력을 가졌더라면 웬만한 똥물쯤이야 신경도 안 쓰지만

내가 그런 능력이 없으니 조그만 똥물, 빗방울에도 흔들리는 관리능력이 문제인 것이다.

 

이와 반대로 고약한 악취가 풍겨나는 호수를 빙혼 혼자서 아무리 새로운 증류수를 떠나가

호수 안에 부은들 썩은 호수가 맑고 깨끗한 호수로 변할 리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중이다.

 

썩은 호수 안에 깨끗한 물을 떠다 붓는 것이 개선이라면

호수 안의 물을 다 퍼내고 새로운 물을 붓거나 외부에 있는 깨끗한 물이 자동적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호수의 입구/출구의 물길을 만들어 내는 것은 개혁 또는 혁신이 될 것이다.

 

지금 빙혼 인생의 호수는 썩어가고 있는 중이다.

매일 일기를 쓰면서 반성을 한다고 바뀌어지는 인생이 아닌 것이다.

 

무엇인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영원히 썩어버리는 죽음의 호수가 될 것 같아

새로운 인생 물길을 만들기 위하여 인생 개선이 아닌 인생 개혁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아침에 상사를 만나도 절대로 인사를 해서는 희한한 기업문화 속에서 4개월 동안

빙혼이 인간이 아닌 생활을 하면서 버티고 살았다는 것이 대단한 것이다.

 

빙혼만 그런 것인가?

아침에 인사를 나누지 않으면 불편하지 않은가?

서로가 밝은 얼굴로 인사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기업문화를 만들려고 지랄을 떠는 이것도 빙혼의 불치병이다.

그냥 빙혼 혼자 밥을 먹고 사는데 만족을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왜 자꾸 기를 쓰면서 기업문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가?

 

과거 이면우 교수가 말한 중소기업의 효과적인 경영은 <신바람경영>이라고 말한 것을

빙혼은 <카이신경영>으로 변질(?)시켜 종업원들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경영을 하고자 하는 이유

딱 하나 <생산성 향상과 품질향상, 불량감소, 비용/원가절감>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내 인생도 내 마음대로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기업문화를 움직이려 하고 있는지,,,,,

출처 : 할미꽃당신
글쓴이 : 빙혼서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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