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산업

시스템 전략......

시스템전략

 

1) 품질경영시스템

기업경영의 기본은 고객에 있으며 품질은 고객과의 첫 번째 약속이다. 현대차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상품기획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고객중심의 품질목표를 설정하고, 반드시 목표가 달성된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각 단계별 품질평가는 별도의 업무표준에 의거해 이루어지며 특히, 판매개시에 앞서 양산 전 최종 종합 점검 및 판매결정 회의는 최고경영층이 주관한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개발단계에서부터 엄격한 품질기준을 적용해 사후 품질문제로 야기되는 고객 불만, 클레임 대응 비용 증가, 기업이미지 실추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각 단계별 ‘고객의 입장’에서 철저히 품질을 확인, 검증후 차기 단계를 진행함에 따라 사내에서는 품질본부 주관의 ‘품질Pass제’를 신차 개발단계 진행상의 가장 어려운 관문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는 감성적인 상품이므로 기본적으로 연구소의 ‘품질규격’ 보다는 ‘상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시장 및 고객중심의 품질평가 결과’에 의해서 제품의 합격/불합격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객 및 시장관점의 “합격통고“ 없이는 단계별 신차개발 진행이 불가능한 품질관리 시스템이 최고경영자의 품질철학을 구현한 현대차 그룹의 품질경영시스템이다.

 

2) 공정품질 사전 확보 시스템

선행품질 못지않게 양산품질도 중요하다. 이는 개발단계에 아무리 우수한 품질의 신차가 개발되어도 개발단계의 품질을 공장에서 100% 구현하지 못한다면, 신차 목표품질의 완성을 이룰 수가 없다. 특히 양산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생산설비이다.

 따라서 공장건설 단계에서 국내외 생산 공장의 과거 실패사례를 분석해 공장에 필요한 설비 및 장비에 대해 품질 사전예고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설비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실제로 해당 설비 및 장비가 생산에 적합한지 확인하여, 과거 실패사례 재발을 방지하고 생산 초기 품질 안정화를 통하여 생산 공장의 양산초기 생산성 향상 활동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해외공장의 경우에는 현지 작업자에 대한 지속적인 품질의식 교육과 더불어 작업자의 숙련도 수준을 개발단계별로 진단함으로써, 작업자 품질수준향상에도 전력하고 있다.

 

3) 공정하고 투명한 협력업체 품질평가 시스템

무결점의 차량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결점의 부품이 사용되어야 한다. 그래서 부품 협력업체와의 품질경영에 대한 마인드 공유가 절실히 요구된다. 현대차 협력업체 품질교육을 통해 품질경영 철학 및 방침을 정기적으로 제시, 품질목표를 공유하고 있으며 최고수준의 품질을 달성할 수 있는 품질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제도를 실시함으로써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협력업체의 품질수준을 높이고 있다. 1차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5스타제는 품질, 생산성, 기술 등 세 가지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일정 수준 이상의 평가를 획득한 협력업체만이 현대자동차와 거래할 수 있다. 평가결과는 곧바로 공개되며 불만이 있으면 재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2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는 ‘SQ(Supplier Quality)마크제’를 운영하고 있다.

 

4) 글로벌 품질정보처리 시스템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 글로벌 품질상황실은 현대․기아차가 진출한 전 세계 200여 곳에서 발생하는 모든 품질문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전초기지이다. 딜러 정비업체에서 품질문제를 발견하면 대리점이 이 문제를 글로벌 품질상황실로 통보하는데 이때 등록된 품질문제는 생산 국가별로 자동 분류되고 품질상황실은 품질개선을 위한 상세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이 문제는 즉각 유관 부서로 통보되며 통합적인 분석을 통해 파악한 원인과 처리방법은 신속하게 문제를 제기한 대리점으로 통보된다.

이렇게 처리한 모든 품질문제와 해결과정 및 방법은 모두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 (GQMS:Global Quality Management System)에 등록된다. 지난 2005년 오픈한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은 기존에 16여 개나 되던 품질관련 시스템들을 하나로 통합한 시스템으로 품질경영의 로드맵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 어느 부분에서 어떤 품질문제가 얼마만큼 발생하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발생했던 품질데이터를 검색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동일 문제의 재방지 및 신속한 개선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24시간 품질 HOT LINE은 일본 도요타와 혼다자동차 90년대 초에 자동차 소비자보호와 품질무한책임을 실현시키기 위해 미국에서 시행했던 제도로서 그 성과가 매우 컸었다.